범죄도시2, 역시 마동석이었다.

 

범죄도시 1만큼 재밌는 2탄. 1탄을 뛰어넘을까?

 

 범죄도시 1도 너무나 재밌게 봤던 저는 개봉하자마자 바로 보러 갔습니다. 역시나 너무나 재미있었고 윤계상 배우 대신 출연란 손석구 배우의 연기력을 보고 다시 한번 놀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 개봉한 첫 영화라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실제 영화의 사건 배경은 2007년 안양의 한 환전소에서 직원을 살해하고 1억 원을 갈취한 후 지명수배되자 필리핀으로 도주만 하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매우 강력한 범죄를 저지른 사건으로 1편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편은 무대가 달라집니다. 이번에는 국내가 아니라 해외입니다.  흑룡파 사건 이후 여느 날처럼 가리봉동을 관리하던 마석도 형사에게  새로운 임무가 떨어지는데 바로 도주 용의자 인도작전입니다. 도주 지는 베트남으로 해외출장인만큼 마석도 형사와 범죄도시 1에서 활약했던 전일만 반장이 함께 현지로 날아갑니다.

 

 한편 사건의 발단은 2008년 호찌민. 아직 어린 티가 많이 나는 부잣집 도련님 최용기. 그는 현지에서 만난 유종훈에 의해 사업상의 이유라고 듣고 외딴 리조트 부지를 구경하러 갑니다. 그때 그곳에서 봉고차에 탑승하고 납치를 당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차에 타있던 강해상은 최용기에게 '너 납치된 거야'라고 말하며 최용기의 목을 그어버립니다. 유종훈, 이종두, 김기백은 강해상과 함께 최용기를 납치했었지만 생각 보다 돈이 없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언쟁을 벌이고 그 틈에 최용기는 도망을 쳤고 다시 잡혀 강해상에게 살해당합니다. 최용기가 묵은 호텔에서 돈과 금괴를 가져오지만 생각보다 적었고 강해상은 최용기의 팔을 잘라 여권과 함께 그의 가족인 아버지에게 사진을 보내 5억을 요구합니다. 그 후 자신을 죽이려 하는 강해상을 피해 자수를 선택하는 유종훈은 마석도 형사에게 모두 이야기합니다. 최용기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마석도와 전진만 반장. 현지 경찰은 비협조적이고 결국 몸으로 부딪혀 현장을 찾아냅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석도 형사는 결국 강해상과 마주하게 됩니다.

 

 

 

손석구의 연기력이 드러난 싸움장면

 

마석도 형사는 강해상의 본 거리에 도착하고 시체들이 나뒹구는 현장에서 여권과 여행가방을 발견합니다. 이때 강해상이 등장. 싸움이 시작됩니다. 함께 간 전진만 반장은 강해상에 세 부상을 당하고 마석도와 싸우지만 밀리게 됩니다. 결국 이길 수 없는 상대라 생각하고 현장에서 도주하고 부상당한 반장을 살리기 위해 마석도 형사는 추격을 포기합니다. 도주 중인 강해상은 한국으로 입국해서 최용기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베트남에서 불법수사로 쫓겨난 마석도 형사는 복귀해서 1편에 나왔던 장이수를 찾아갑니다. 강해상이 분명 밀항을 시도할 것이기 때문에 밀항 루트를 아는 장이수를 찾아가 정보를 알아내고 그에게 임무를 줍니다. 장이수는 최용기의 엄마의 운전수로 강해상과의 접선장소에 운전을 하게 됩니다. 강해상은 최용기의 아버지를 찾아가 제거하고 최용기의 엄마에게 연락해 돈을 요구합니다. 영화는 막바지로 다다르고 마석도는 상해상의 동선을 파악하여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가 결국 버스에서 강해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버스에서 둘만 남은 마석도 형사와 강해상. 이후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든 분들의 예상대로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둘의 혈투는 정말 범죄도시답게 시원하고 제대로 된 액션을 보여줍니다.

 

손석구 배우의 재발견

 

손석구 배우의 연기력이 정말 엄청납니다. 뒤늦게 데뷔하고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포기하지 않고 기회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며 갈고닦았다는 그의 인터뷰를 보며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찾아오는데 그걸 잡을 수 있도록 준비가 늘 되어있어햐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도시 2 이후 나의 해방일지에서 보여준 연기 또한 엄청난 호평을 받게 됩니다. 그의 특유의 분위기와 연기력은 대체불가한 배우로 성장하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멜로연기부터 액션 연기까지 못하는 게 없는 그의 행보가 앞으로 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