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 안중근의 마지막 1년 감동 스토리

 

영웅 안중근 그는 누구인가

안중근은 대한제국 말기 군인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를 침략하려는 일본에 맞서 아시아의 평화를 주장하는 평화주의자였습니다.  황해도 출신으로 누구나 아는 유관순, 김구, 안창호 등과 같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입니다. 본래는 천주교의 영향으로 나라의 계몽을 위해 활동했지만 일본의 국권침탈을 보며 항일무장투쟁을 결심하고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한 후 독립군을 조직합니다. 이후 유명한 사건으로 대한 독립군의 참모중장으로 한국의 초대 통감인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여 사살하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지 않고 코레아 우라, 즉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전 세계에 대한독립에 대한 이유와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체포된 안중근은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를 하려고 하지만 자신이 항소를 하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거로 비칠 수 있었기에 당당히 이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너무도 사랑하는 아들이지만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당당히 받아들이라는 말과 함께 수의를 보내옵니다. 영웅의 어머니도 정말 영웅 답니다. 옥중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후대를 위해 군인으로서 많은 휘호를 남겼으며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동양을 지켜야 한다는 동양평화론을 남기고 사형이 집행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뮤지컬 영화 영웅, 그의 못다 한 이야기

 

영화 영웅은 뮤지컬 영화입니다. 뮤지컬영화란 영화제작의 기본은 뮤지컬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일반적인 영화와는 다르게 영화 중간중간에 마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배우들이 노래를 부릅니다. 영화의 대사가 아닌 노래를 통해서 의미를 전달합니다. 처음 뮤지컬 영화를 접한 관람객들은 다소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내 배우들의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오히려 대사로 표현하는 것보다 노래로 감정을 표한하는 것이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영화는 안중근 의사의 사형 1년 전 이야기를 다룹니다. 안중근이 생각하기에 이 일제의 침략을 막기 위해서는 그 우두머리 역할인 이토히로부미를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토히로부미는 중요 인물로 경호를 받고 있으며 그의 스케줄 또한 알아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영화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명성황후 사건을 보여줍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김고은 배우는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일본 낭인들 사이에서 황후의 살해를 직접 목격한 후 본인을 일본으로 보내달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정보원 역할을 자처하는 것으로 다행히 이토히로부미의 여자로 잠입하는 데 성공합니다. 독립군들은 모두 이토의 이동 경로에 주목하고 정보원에게 반드시 이토의 행선지와 러시아도 향하는 이유를 알아내라고 합니다. 결국 김고은은 이토의 옆에서 이토가 하얼빈 역에 나타날 것이라는 걸 독립군 측에 알리고 그전에 스스로 먼저 이토의 암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안중근과 어머니

 

  남녀 상관없이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관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관람색들이 많았습니다. 영화를 보며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역인 나문희 씨의 안중근에 대한 사랑노래였습니다. 안중근의 어머니는 사형 선고에 대한 항소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만약 안중근이 항소를 한다면 이는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고, 이는 독립군 중장으로서 옳지 않은 모습이다, 그냥 당당히 너의 운명을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며 노래를 시작합니다. 노래는 안중근 의사의 배냇저고리를 시작으로 한 땀 한 땀 아들의 새하얀 수의를 손수 만들며 아들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지켜주지 못하고 먼저 보내는 어머니의 심정을 노래로 나타냅니다. 이 장면은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 슬프고 감동적입니다. 영화를 보고 뮤지컬을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명작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