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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배경과 아웅산테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정재, 정우성 배우의 주연으로 영화 초기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너무도 잘 만들어진 영화로 저도 보는 내내 엄청난 몰입감을 갖고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1983년 버마 아웅산 폭탄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 근현대사에 중요한 사건인 아웅산 테러사건은 북한의 소행으로 성공하지 못한 대통령 암살작전입니다. 이 사건을 배경으로 두 명의 주인공을 등장시키고 남과 북의 이념대림을 매우 잘 나타냅니다.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모두 진실인 줄 알 수 있지만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허구입니다. 

     

     영화 헌트는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역사적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시기의 정치적/사회적 분위기는 남북의 이념대립이 극에 달하고 누구의 생각이 맞고 틀리고를 정할 수 없는 시대적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사망으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과 노태우의 신군부는 또다시 반란을 일으키고 결국 군사정권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때 전두환 대통령은 광주 민주화 항쟁에서 엄청난 수의 민간인을 학살하고 간선제로 대통령에 선출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많은 국민들과 미국 또한 전두환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강압적이고 억압이 난무하던 분위기로 인해 당시 국내 상황은 매우 혼란스러웠고 대통령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날로 커져갔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서 전두환대통령은  여러 나라를 순방하게 됩니다. 그중 미얀마에 방문을 하게 된 당시 북한의 첩보수집으로 암살작전이 실행되게 됩니다. 이 작전은 북한 특수요원들이 대통령을 잘못 구분한 탓에 실패로 돌아갔지만 많은 각료와 민간인들이 사망하게 됩니다.영화는 이 아웅산 테러를 배경으로 스토리가 흘러갑니다.

     

    안기부의 국내팀과 국외팀, 내부갈등 고조

     

    안기부 국내팀 팀장 박평호[이정재]는 오랜 기간 안기부의 주요 임무를 성공리에 수행하는 능력 있는 인물로 안기부장보다도 부하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인물입니다. 박평호는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방미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이에 대한 경호작전에서 국내팀 팀장 김정도[정우성]와 미묘한 감정싸움을 시작합니다. 현장에서 저격수가 발견되고 미국 경호팀과 함께 저격수를 찾아내지만 인질이 된 박평호를 김정도가 구하고 암살범을 죽이게 됩니다. 이때부터 둘의 의견대립은 시작되고 대결 구도가 형성됩니다.  

     

     대통령의 다음 방문은 일본. 그때 북한의 고위인사가 망명을 요청합니다. 이 고위인사는 안기부 내에 '동림'이라는 북한의 내부 스파이 조직이 있고 이를 통해 북한에 모든 정보가 누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증거로 남한 특수부대의 북한침투를 북에서는 모두 알고 있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달합니다. 그의 말대로 북은 모든 대비를 통해 남한 특수부대를 모두 몰살하고 이에 따라 안기부 내부에 동림이 있다는 건 확실해집니다. 이때부터 박평호와 김정도는 서로 동림을 색출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각자의 활동에서 서로를 동림이라고 확신하고 증거를 수집하며 끌어내리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누구의 생각도 맞고 틀리다.

       확증을 찾지 못하고 둘은 결국 미얀마 아웅산으로 함께 향합니다. 그 자리에서 둘 중 누가 동림이고 서로의 생각과 사상에 대해서 확실히 알 수 있게 됩니다. 비록 북한의 첩자로 안기부에 침투하여 동림으로 활동하고 내부자료를 유출하는 박평호. 스파이이지만 그는 전쟁이 발생해서 수많은 사람이 죽는 걸 반대하는 인물로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 남과 북 중간에서 활동하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정도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박정희에이어 전두환까지 군사독재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이 사망한 상태에서 북한의 테러가 성공한다면 군사정권은 제거가 되고 전쟁이 발생하여 무력으로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이 달랐지만 둘은 서로를 이해하고 같은 처지의 서로를 생각하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시대적 배경과 이념.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첩보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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